美 금리인하 "위험자산 선호도 재개"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7.09.19 09:07

대우증권, 물가보다는 경기에 초점...중장기 과잉유동성 논란 상존

대우증권은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에 대해 "경기 연착륙과 유동성 보강효과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고유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해 정책 초점이 경기로 옮겨질 전망"이라며 "추가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둔화의 폭과 강도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달러약세 기조 속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재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번 금리인하와 관련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초점이 경기 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냈다고 봤다 .


특히 "금리인하가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원칙보다는 실리를 추구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용경색이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경로를 빠르게 차단해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가계의 이자부담과 추가 부실 가능성을 동시에 낮춰 부동산 버블 조정의 후유증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하를 통해 주택가격의 급락 가능성이 낮아졌고, 주택부문의 신규 수요도 차츰 회복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도 신용경색 위기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신용위기 이전에 각국 중앙은행이 고민했던 과잉 유동성의 문제는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과잉 유동성이 가져올 부작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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