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엇갈렸다. 0.5%포인트를 인하하는 것으로 한 번에 끝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10월 31일 FOMC에서 또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다.
◇ 유로퍼시픽캐피털, 피터 쉬프
오늘 이 무책임한 0.5%포인트 인하 결정은 신용위기로 인한 숙취를 해장술로 푸는 것과 같다. FRB의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를 막는 것도, 주택 가격 붕괴를 막는 것도 모두 불가능할 것이다. 다만 노릴 수 있는 효과는 그 모든 것을 단지 몇 분기 더 늦추는 것 뿐이다. 그리고 또 다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리먼브러더스, 드류 매튜스
FOMC 성명문을 살펴보면 이번 인하를 통해 한꺼번에 완료한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FRB가 10월에 또 금리를 내리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경기 지표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이안 셰퍼슨
FRB의 굳은 결단을 칭찬해 주고 싶다. 이번 결정은 크게 세 가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이고 두 번째로 FRB는 경제의 안정성 확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 마지막은 향후 일어날 수 있는 경기 상황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공간을 마련해 두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 보다 큰 폭으로 인하했기 때문에 향후 발표될 지표가 재앙 수준이 아니라면 10월 31일 FOMC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결정을 하는게 보다 쉬워졌다. 이번 인하 결정에 따르는 위험 역시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때 따르는 위험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다.
◇ 모간스탠리, 데이비드 그린로
발표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은 만장일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하나의 수사로 보인다.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로 나온 것은 다소 의외다. 중요한 것은 FRB의 선택은 열려 있다는 것이다.
◇ 글로벌인사이트, 브라이언 베순
최근 수 주 동안 상황이 급격히 전개돼 결단이 필요했고 FRB는 결단을 했다. 성명문은 추가 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우리는 FRB가 10월 31일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 미션레지덴셜, 리차드 무디
오늘 결정은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본다. 또 큰 의미에서 보면 불확실성과 자신감의 상실이 경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인 것도 사실이다. 이번 인하는 그렇기 때문에 한번에 크게 결정한 것이고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 스위스리, 커트 칼
금리 인하는 시장 혼란을 잠재우고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FRB의 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인하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35%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약한 성장률과 금융시장 혼란, 고유가 등 때문이다. 성장률 약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이기 때문에 FRB는 물가에 대한 고민은 크게 안 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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