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노던록의 주가는 정부의 지급 보증 소식에 힘입어 11% 급등했으나 예금인출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런던 남서부 킹스턴에 위치한 노던록 지점에는 이날 영업개시를 앞두고 50여명의 예금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장사진을 쳤다.
남편과 함께 예금인출 행렬에 동참한 오리아 왓슨은 "인출한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약속(100% 예금보장)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은행 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오늘은 반드시 내 돈을 찾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틀전부터 예금인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조이스 유튼도 "정부의 지원은 환영한다"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은 반드시 예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기관인 금융서비스 당국은 "노던록의 지불능력은 충분하다. 규제 실패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