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기후변화, 인도주의의 가장 큰 위협"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09.18 12:03

10월17일 '글로벌 인도주의 포럼' 발족… "인도주의 위한 싸움에 역점 둘 것"

지난 1월 유엔 수장직을 떠난 코피 아난 전 유엔(UN) 사무총장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난 전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후변화는 인도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며 수년 내 그 위기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최근 아프리카 대륙 서쪽의 가나에서 동쪽의 수단까지를 휩쓸고 간 심각한 몬순 폭우로 최소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초래한 사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이미 기후변화는 일어나고 있으며 그 여파는 수천 개 공동체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정부의 지원으로 10월 17일 제네바에서 발족하는 '글로벌 인도주의 포럼(GHF)'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GHF는 전 세계에서 인도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우선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은 GHF에 대해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재해에 대한 대응과 예방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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