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부족한 복지부 공무원 '과외' 받는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9.18 11:07

향상 안되면 전보조치 등 불이익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보건복지부 공무원은 내년부터 별도 '과외교육'을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과감한 인사혁신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하이파이브(HI-FIVE)'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 전략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역량 강화 등 5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개인역량이 떨어지는 직원들을 내년 2월까지 선정해 직무역량 보강교육, 마인드변화 교육, 상담 등의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지부는 프로그램 실시 후에도 역량향상이 미흡한 경우에는 해당직원을 전보조치 하는 등 인사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교육 대상자는 개인별성과평가와 다면평가 하위 직원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개인신상자료를 종합해 최종 결정된다. 복지부는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경력관리지원위원회도 별도로 설치했다.


복지부는 또 5급 사무관 승진대상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작성 등의 정책기획력 관련 기본소양을 확인하기 위한 검증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이 시험에서 일정점수를 얻지 못하면 승진에서 제외한다.

복지부는 아울러 현재 실시 중인 팀별 성과평가를 개인수준까지 확대하고 간소화된 보고서 양식 보급, 업무관리 시스템 활성화, 회의매뉴얼 개발 등의 조직문화 혁신운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하이파이브 전략을 우선 본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소속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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