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국대 이사장실·총장실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7.09.18 09:54

오늘 신정아씨 구속영장 청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17일 오후 동국대 재단 이사장인 영배 스님의 사무실과 자택, 총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신씨의 교수 임용과 관련한 자료 및 각종 재정서류 등을 확보, 신씨의 학력 위조를 학교 측이 묵인했는지 여부와 신씨의 교수 임용에 따른 특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씨가 일했던 성곡미술관을 후원했던 기업들이 후원 대가로 변 전 실장에게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변씨와 고교 동창인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등은 후원금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친분 관계로 지원한 것일 뿐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에서 체포, 연행한 신씨에 대해 사문서위조·행사 혐의 및 업무방해혐의 등을 적용,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신씨가 성곡미술관 등에 들어온 기업들의 후원금 등 공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변씨에 대한 소환 일정은 신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지켜본 뒤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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