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20원후반 횡보..바닥 미설정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09.18 09:30

FOMC와 투자은행 실적 결과에 따라 방향성 잡을 것

원/달러환율이 92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환율이 전날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닥을 쳤다고 단정할만한 근거는 없는 상태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2.4원이나 높은 930.9원에 갭업 개장한 뒤 개장가를 고점으로 굳히고 928.8원으로 밀리며 정상흐름을 회복했다.
달러화가 당장 930원대로 안착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에 930원대는 매도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주가가 조금 빠지고 엔화가 약간 강세를 보인 정도로는 한국은행의 FX스왑시장 개입으로 인해 무너진 환율을 떠받치지 못한다.

달러매수 직접개입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롱플레이를 안하겠다는 것이 공감대다.

한 딜러는 "계속적으로 밑을 열어두는 박스권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면서 "추석전 네고가 연중 가장 세기 때문에 주가와 엔화환율이 조금 떨어지는 정도로 매물을 떠받치는 매수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한국은행이 FX스왑개입을 한 금액만큼 매도개입에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현물환 매수개입을 포착하기 전까지는 어지간해서 달러매수에 나서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FOMC와 투자은행의 3분기 실적발표를 다 보고, 그것도 빠르면 추석연휴까지 지난 뒤에 바닥타진을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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