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웅 흥국증권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3분기 매출액은 3.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06.4% 증가한 5640억원, 영업이익률은 14.4%를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IT용 LCD 패널 가격의 강세와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실적회복 추세는 2008년에도 지속되어 영업이익은 92.3% 증가한 2.0조원으로 예상되고, 연간 영업이익률은 13.5%로 두 자리수 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LCD 패널의 제조원가율은 설비투자의 축소/지연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감소하고, 부품가격의 하락이 지속됨으로써 구조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이 생산성 향상과 부품 성능 개선,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되면서 패널 업체들의 원가부담을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설비라인의 생산성 증대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총 기판투입면적 설비 대비 순판매면적 비율이 2003년의 최고치를 넘어 72%에 이르고 있다"며 "7세대 라인이 안정화되면서 생산 및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설비증설 보다는 기존 설비를 최대로 활용하려는 동사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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