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경제단체 FTA 지지 공동선언

브뤼셀(벨기에)=최석환 기자 | 2007.09.18 02:01

벨기에 브뤼셀서 합동회의 개최‥지지선언문 채택

한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단체들이 자유무역협정(FTA) 지지를 공동으로 선언했다.

경제4단체와 은행연합회로 구성된 FTA 민간대책위원회와 유럽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비즈니스유럽은 한·EU FTA 3차협상 첫날인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쉐라톤호텔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FTA를 지지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FTA민대위 공동위원장인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과 필립 드 벅 비즈니스유럽 사무총장은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FTA 체결은 양측의 기업과 근로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은 EU에게 비유럽지역에서 네번째로 큰 교역상대이고, EU는 한국에게 두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자 최대의 투자국으로 모두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양측한 FTA 체결은 향후 경제협력을 증진하는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TA로 새롭게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는 양측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무역협회와 전경련,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와 42개 업종별 단체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번 한·EU FTA 3차 협상에 맞춰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윤봉수 남성 회장 등 국내기업인 30명으로 사절단을 구성, 지난 13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유럽업계와 FTA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비즈니스유럽은 유럽의 전 산업과 경제단체를 포괄하는 최대의 경제단체로 유럽업계가 EU집행위에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