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한·EU 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모든 부분에 있어 본격적인 주고받기식 협상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야만 한·EU FTA가 조기에 타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품목별 양허(개방) 협상이 구체적으로는 처음 개시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전제한 뒤 "이번 협상의 성공여부가 조기타결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는 ""한국측에서 보내온 (수정) 양허안이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본다"고 우리측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뒤 "이번주에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한·EU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소속 40여명의 원정 시위대는 이날 협상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과 환경을 파괴하는 FTA를 중단하라"며 반대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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