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내가 꼭 대통령이 될 것 같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9.17 17:43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17일 "제가 대통령이 꼭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손학규를 발견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제가 대통령을 하려고 한다. (대통령이)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어려서부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아주 어려서부터 (대통령이 되기 위한) 두 가지는 있었다"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들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 꿈은 선진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햇볕정책을 계승해야 한다고 떳떳하게 말했지만 이제 제대로 더 발전시켜야 한다. 남북관계는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하고 이것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손 후보는 "지금 문득 손학규는 나 자신에게서 무엇을 발견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져본다"며 "내가 발견하고 싶은 손학규는 사람을 좋아하는 손학규, 사람이 가장 높이 받들어지는 사회 속의 손학규"라고 말했다.

한편 출간에 참여한 35명 중 한명인 시인 김지하 씨도 행사에 참석했다. 손 후보와 오랜 친구인 김 씨는 논란이 됐던 손 후보의 '광주발언'("더 이상 5·18 광주 정신에 갇혀 있어선 안 된다")에 대해 "전라도 출신인 친구가 거기에 대해 한 마디 하면 부끄럽지 않겠구나 해서 (축사를 하러) 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손 후보가 경기도지사 할 때 했던 얘기가 머릿 속에 박혔다"며 당시 손 후보가 "일주일 동안 아주머니들이 주먹밥과 김치를 가져왔고, 광주시 전체가 하나의 가족처럼 따뜻하고 서로 껴안았던 형제 사이같은 공간이었다"고 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따뜻했던 일주일을 잊지말자고 한 마디만 하면 광주 사람들은 박수를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손학규를 발견하다'는 손 후보와 평소 가까이 지내던 35명의 인터뷰와 기고를 바탕으로 엮어졌다.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에는 오충일 대표, 정대철 전 고문,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 박형규 목사, 시인 김지하 씨, 방송인 조영남 씨 등도 함께 했다.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정동영 이해찬 후보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