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황해도 개풍에 국제관광단지 조성"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9.17 17:40

인천(교통) 해주(중공업) 개풍(관광) 개성(경공업) 잇는 벽란도 프로젝트 공약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는 17일 황해도 개풍에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인천국제공항·개성공단과 연계하겠다는 남북 공동 경제특구 사업계획을 내놨다.

이른바 '벽란도 프로젝트'다. 벽란도란 고려시대 예성강 하류에 설치된 국제무역항의 이름.

손 후보는 또 개성 인근 해주에 중공업 단지까지 건설, 이들 지역을 클러스터처럼 묶겠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라면 인천(교통) 해주(중공업) 개풍(관광) 개성(경공업)은 거대한 경제특구가 된다.

손 후보는 이날 자신의 여의도사무실에서 "중국의 홍콩·심천·광저우 연계모델을 벤치마킹, 인천·개성·해주를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벽란도 프로젝트를 구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손 후보는 △임기 내 2000만평 개성공단 사업을 완료하고 △해주에 중공업단지를 조성하며 △황해도 개풍 일대에 벽란도 국제관광단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서해안·동해안을 따라 각각 도로와 철도를 남북으로 건설하고 이를 가로로 이어 '에이치(H)' 형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재원은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이익과 그를 담보로 한 금융대출로 충당한다. 손 후보는 "공적자금 투입은 최소화하고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경제특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구상이 실현되면 남북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군축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뤄 북한경제 재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리 준비한 슬라이드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는 등 벽란도 프로젝트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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