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책 금리 인하폭 '고민'...금리 상승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7.09.17 16:46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정책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적을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져 14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국채선물 만기에 따른 롤오버 거래만이 시장을 이끈 가운데 은행채의 고금리 발행은 여전히 채권매수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외환스왑시장 참여로 외국계은행들의 재정거래 수요가 높아져 2년 통안증권 매수는 활발했다.


◆ 외국인 선물 매수·매도 따라 '흔들'

- 미국 FRB의 금리인하폭이 25bp에 그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의 매수를 제한.

- 국내 산업생산 지표가 경기회복기조를 뒷받침할 가능성도 높아 박스권 움직임을 지지.

- 외국인들은 전주말 미국 금리하락에 기댄 국채선물 매수로 출발하면서 강세를 이끌었으나 오후장 매도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작용.

- 재경부의 7740억원 10년 국고채입찰은 전액이 전일민평수준보다 2bp 낮은 5.47%로 무난하게 소화.

- 은행채 발행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고금리 발행의 여파가 남아 채권 매수를 제한.


은행권 채권 매니저는 "미국 FRB의 금리인하폭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 채권현물의 거래를 제한했다"며 "외국인들의 매수매도에 따라 왔다갔다하면서 방향성 없는 채권시장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 외은지점 통안증권 매수 언제까지

- 외국계은행의 2년통안증권 매수는 지속.
추석연휴를 앞둔 캐리수요가 증가한데다 재정거래 수요가 높아진 영향.
시장참가자들은 2년 본드스왑스프레드가 23bp를 유지, 15-20bp 가 될때까지 통안증권 매수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

- 국채선물 롤오버는 여전히 지속, 12월물 가격이 9월물보다 낮아짐.
9월물과 12월물의 스프레드는 -5틱에서 +1틱수준으로 마감.
외국인들이 미국 FRB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국채선물 12월물을 매도하면서 롤오버를 주도.

- 주택금융공사의 20일 MBS발행과 관련 기타법인은 국채선물 매수로 마감했으나 시장영향은 미미.

국내은행 채권 매니저는 "추석 캐리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요는 크지 않았던 것 같다"며 "3년국고채기준 5.30-5.40%의 박스권을 유지한 상황이 지속된 상태에서 미국 FRB의 금리 결정과 산업생산 결과 발표 이후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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