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 합정1구역 기공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09.17 18:10

최고39층 높이 빌딩 4개 건립...태양광 설비 설치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 합정지구 합정1구역에 들어설 건물 조감도


서울시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한 균형발전촉진지구 정비사업의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17일 오후 5개 균형발전촉진지구 중 처음으로 합정지구 합정1구역 정비사업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정지구의 거점기능 역할을 하게 될 합정1구역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8-1번지 일대 3만7527㎡(1만1352평)로 이 지역에는 최고 39층 높이의 건물 4개가 들어선다.

건축부지 면적은 26,472㎡(8000여평)이며 용적률은 599.36%가 반영된다. 2011년까지 연면적 294,613㎡(8만9120평)에 이르는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의 복합단지가 건립된다.

업무시설로 활용될 34층 높이의 오피스 타워는 합정동 일대 뿐 아니라 마포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형 주거 617가구가 들어서고 단지내 동 간격 등을 고려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할인마트, 쇼핑몰, 멀티플렉스 극장, 공연장 등도 입점한다.

건물들은 협곡형 디자인(스트릿 몰, Street Mall)이 적용돼 단지들이 하늘에서 유입되는 빛을 받는 유선형으로 조성된다. 이 설계는 일본 록본기힐즈의 설계사인 미국의 저디(Jerdi)社가 설계했다.


시는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이번 사업에 신재생 에너지 개념을 도입했다. 민간부분에 최초로 적용되는 셈이다.

합정1구역의 적용되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활용하는 것. 건물에 태양광 설비(태양전지판)가 설치돼 건물내 비상등 등 공용부문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구역내 가로등과 공원 경관등 역시 태양광 가로등(33개소)으로 설치된다.

공동주택 3개동 옥상에 설치될 태양전지판(180장)에서는 하루 평균 36K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경유 1만1424ℓ를 대체하는 규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합정1구역은 5개 균형발전지구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사업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지역에 들어서는 4개의 큰 빌딩들은 상암 DMC와 더불어 마포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촉진지구=서울시가 자치구별로 중심거점지역을 지정·육성해 지역주민의 각종 도시생활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 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제고하는 동시에 도심과 강남 중심의 서울 도시구조를 다핵화로 전환함으로써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고 교통·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하는 사업. 서울시는 2003년11월18일 시범 균형발전촉진지구 5개(합정, 청량리, 미아, 홍제, 가리봉 등)를 지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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