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5일연속 하락 모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09.17 15:22

종가 0.2원 상승했으나 FX스왑 개입이후 일저점 계속 낮아져

원/달러환율이 5일만에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개장초 상승세를 상실한데다가 일저점이 연일 낮아짐에 따라 바닥을 확인했다는 근거는 없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0.2원 오른 9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29.0원에 상승출발한 뒤 929.7원까지 상승했다. 9시49분 928.0원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11시11분 929.2원으로 재차 상승하며 모처럼 상승반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하락세로 돌아섰던 주가가 상승반전하고 수급상으로도 공급이 우세를 보이자 1시34분 927.5원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막판에는 5일 연속 하락을 방어하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며 연중 최장기간 연속 하락 기록과 타이를 이루지는 못했다.


이날도 FX스왑포인트는 상승했다. 내일 예정된 FOMC에서 미국이 콜금리를 25bp만 내려도 한미 콜금리와 같아지기 때문에 FX스왑포인트는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

FX스왑시장 개입 여파는 FOMC 이후로 영향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920∼940원의 박스권 중간선에 머물고 있는 원/달러환율은 스왑시장이 아니라 증시와 엔 동향을 추종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난 2월말 중국발 쇼크에 이어 7월과 8월 서브프라임으로 충격을 받았던 증시는 이번주를 지나면서 새롭게 방향을 설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분기로 돌입하면서 방향이 정해지면 그 쪽으로 장기간 추세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까지 있는 마당에 증시와 엔에 비해 후행적인 모습을 보일 원/달러에 대해 서둘러 공략에 나설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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