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는 가짜다"-굿모닝신한證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 2007.09.17 15:14

"와타나베 아줌마(日)·왕서방(中)·강남아줌마(韓), 유동성 붐 공급"

"서브프라임 사태는 가짜 신용위기(Phony Crisis)로 판단한다"

"유동성 붐(Liquidity Boom)이 짧게는 1~2년 정도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전세계 금융시장 신용경색은 '가짜'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글로벌 유동성 잔치가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신용경색이 자본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는 짧은 해프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기의 둔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100년만에 오는 거대 내수 소비시장의 등장으로 세계경기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중재·박효진 굿모닝신증권 연구원은 17일 '2007년 자본시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미국의 금리인하 단행이후 다시금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세계적인 유동성 붐(Liquidity Boom)이 짧게는 1년에서 2년 정도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융불안 현상은 '가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양호한 상황이며, 기업의 재무상태도 여전히 좋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심리적인 불안'이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경색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자율스왑(IRS)와 리보(Libor)간 금리차가 급등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상태', 상대방에 대한 신용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는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두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의 관건은 심리의 안정이 초점"이라며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심리 반전의 트리거"라고 말했다.

유동성 잔치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펌프질, 각국의 외환보유고, 국부펀드와 사모펀드(PEF)의 급증, 오일머니의 실물자산 이전 등으로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와타나베 아줌마, 중국의 왕서방, 한국의 강남아줌마 등 동아시아 개인자산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동아시아의 캐리트레이드(Carry Trade)로 실물자산의 붐(Boom)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경제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고, 국내 경제도 투자 중심의 회복이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의 둔화 예측은 섣부른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축을 담당해온 미국 경기는 상대적인 성장폭 둔화를 겪을 뿐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는 채권시장에 최대 악재로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유동성이 넘쳐나고 내수가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은 필연적으로 물가 상승을 수반하기 때문에 채권투자 매력이 꽁꽁 얼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은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두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시대하에서는 실물자산 가격의 상승세가 불가피하다"며 "적당한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식의 초과수익이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역적으로는 자산 분배의 축은 아시아축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고 국내는 투자문화로 인해 주식 중심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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