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27원대로 하락..와해된 심리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09.17 13:43

달러매수쪽 수급과 심리가 약해..롱쪽에서 먼저 스톱

원/달러환율이 927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5일 연속 하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1시34분 927.5원까지 하락하고 있다. 개장초 928.0원으로 떨어진 뒤 929.2원으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롱플레이가 무너지는 국면이다.

한 딜러는 "오전장에서는 역외매수세와 결제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네고를 이겨낼 정도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930원선 밑을 매수기회로 여겼던 세력이 먼저 포기하면서 낙폭이 깊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한국은행의 FX스왑시장 개입으로 무너진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외환당국이 달러매수 직접 개입에 나서기 전까지는 구태여 매수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엔/달러환율은 115.1엔대에서 횡보다. 코스피지수선물은 237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순매도다.
외부변수가 원화 절상을 이끄는 요소는 아니다. 결국 원/달러환율은 무너진 심리로 인해 약간의 공급우위도 견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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