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달 22일 사회공헌위원회 발족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9.17 13:41

각계 전문가 7인 위원 선정

현대·기아차그룹이 정몽구 회장의 사회공헌 이행 약속을 위한 '사회공헌위원회(가칭)'를 공식 발족한다.

정 회장은 17일 사재로 출연하는 약 84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의 위원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현대·기아차를 통해 밝혔다.

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사회공헌위원회는 내달 22일 종로구 계동사옥에 마련된 약 330㎡(100평) 규모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위원회는 경제계, 학계, 문화계, 법조계, 언론 및 정·관계, 종교·시민사회 분야 등 각계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경제계에서 이희범 무역협회장, 학계에서 어윤대 한국 국제경영학회 고문, 문화계에서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법조계에서 손지열 전 대법원 대법관 등이 선정됐다.

또 언론 및 정·관계의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종교·시민사회분야의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그리고 현대기아차그룹의 사회봉사단장인 유홍종 회장 등이 함께 선정됐다.


7인의 위원은 사회공헌관련 제반 업무를 총괄,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결정한 후 오는 12월께 장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정 회장이 출연하는 사회공헌 기금을 국가와 사회에 조건없이 기부하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에 있어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된 만큼 다양한 의견 교환과 협의과정을 통해 소외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5월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통해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연시설과 지역별 복합문화센터 설립, 환경보전 사업 등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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