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저녁도 같은 '설렁탕'으로"

장시복 기자 | 2007.09.17 11:37

[문답]檢 "변양균-신정아 씨 일부 혐의 인정…수사팀 오늘 보강"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7일 전날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충분히 질문했고 이들도 일부 혐의는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씨는 체포조사를 받던 중 건강 상태가 악화돼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며, 변 전 실장은 이날 새벽 1시께 11시간만에 귀가 조치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같은 '설렁탕' 메뉴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답.

-신씨 건강은 어느 정도의 상태인가
▶어제 처음에 도착했을 때 긴장된 상태였고 오는 도중에는 구토를 하기도 했는데 저녁식사는 잘 했다.

-저녁은 어떤 것을 먹었나
▶설렁탕을 먹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사 후에는 진정이 돼 이후 충분히 조사에 응한것으로 알고 있다.

-변 전 실장도 설렁탕으로 저녁을 먹었나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변 전 실장과 신씨가 기존 언론에 보도된 의혹이나 혐의에 대해에 대해 인정하나
▶확인해 드릴 수 없다.

-변 전 실장을 귀가시킨 이유는
▶1차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하고 신씨를 우선 조사한 뒤 재소환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변 전 실장 재소환 안하나
▶재소환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변 전 실장을 재소환할 필요성은 있나
▶물론이다.

-그동안 제기돼 온 각종 의혹들 충분히 질문했나
▶충분히 물어봤다. 그러나 변 전 실장과 신씨가 조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수사내용에 대해 말해 줄 수 없다.

-변 전 실장은 어제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을 했나
▶어제는 변 전 실장의 진술을 주로 들었다.


-일부 인정한 혐의도 있나
▶인정한 것도 있다.

-변 전 실장 재소환시 조사신분이 바뀔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보강 수사를 해 본 뒤 수사진행상황에 다라 다르다.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 조사는
▶복구는 다 완료 했는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없다.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칠 가능성은
▶오늘 추가로 수사를 해봐야 안다. 체포영장 기한이 내일 오후5시10분까지니까 조사를 더 해볼 계획이다.

-변 전 실장과 신씨가 말을 교류가 있었을 우려가 있다고 했는데 영장 청구해야할 상황 아닌가
▶수사를 해 서 혐의사실이 인정돼야한다.

-추가 압수수색은
▶압수수색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할 것이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수사팀은 보강됐나
▶수사팀이 오늘자로 보강된다. 대검 중수부에서 검사3명과 수사관 5명이 보강됐다. 계좌추적팀이 2명 보강돼서 3명으로 늘어났고 서부지검에서도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형사5부장이 수사팀에 합류됐다. 현재 수사팀은 검사 12명과 수사관 27명으로 총 39명이다.

-변 전 실장의 외압의혹을 더 들여다 보기 위한 것인가
▶그동안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서 보강을 해왔다. 추가 보강 이유는 변 전 실장의 1차 조사결과에 따라서 보강 수사할 부분이 있었고 신씨가 예기치 않은 상태에서 출석을 했기 때문에 수사 보완이 필요했다.

-수사의 범위 문제인가 아니면 속도 문제인가
▶둘다의 이유때문에 보강했다. 어제 결정됐다.

-신씨 증권 계좌추적은
▶주말에는 진척 사항 없었다

-신씨 휴대전화는 찾았나
▶아직 못 찾았다. 휴대 전화도 가져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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