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산단, 상생 모델 필요"

여수=강기택기자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 2007.09.19 09:33

[기업도시, 富의도시]-<11> '산업과 자연의 공생' 여수

GS칼텍스의 주조정실 모습. 석유화학산업은 장치산업 특성상 대규모 고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동화된 공장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 보기가 어렵다.


여수는 많은 고용을 필요로 하는 조선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거제와 다르다. 장치산업 특성상 고용이 많지 않은 석유화학업단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는 석유화학업 중심의 옛 여천과 수산업 중심의 옛 여수가 통합된 도시라는 점에서 공단 배후지역이 도시전역으로 커 나간 창원과 또 다르다.

여천과 여수라는 행정적 경계는 사라졌지만 옛 여천의 성장 자체가 도시 전체와 함께 하지 않았다. 게다가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여겨지는 석유화학업과 청정해역을 필요로 하는 수산업간의 이해관계가 한때 첨예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괴리감이 여전이 남아 있는 듯이 보였고 여수시와 산단 입주업체들간의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컨대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나름대로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수시의 견해는 또 달랐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이므로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여수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고용규모도 많지 않은데다 석유화학산업 성격상 지역민들이 사고에 노출돼 있고 지역민들의 환경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여수산업단지와 상공회의소, 산단 입주업체들은 여수시와는 입장을 달리 했다. 산단업체들이 SK에너지가 울산대공원을 건립해 시에 기부한 것과 같은 가시적인 일을 해 줄 것을 바라지만 이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늘상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산단 업체들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많은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고 있고 채용할당제를 하지는 않지만 여수 지역 출신들을 나름대로 배려하고 있지만 서로의 기대치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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