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해태제과 BBB+ 신규 평가

머니투데이 박홍경 기자 | 2007.09.17 11:01

모기업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 내년 중 IPO 가능성 높아져

해태제과가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보다 한단계 높은 BBB+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영업활동 정상화로 내년 중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으로 양사 등급의 추가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4일 해태제과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로 신규평가하고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기평은 크라운제과에 대해서는 'BBB' 등급을 유지하면서 전망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해태제과는 외환위기 당시 해태전자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일부계열사의 영업적자 지속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화의와 정리절차를 거쳐 2005년 1월 크라운제과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에 3400억원의 인수대금이 차입금으로 조달되면서 부채비율이 2005년 상반기 265.0%에서 2005년 하반기에는 333.6%, 2006년 398.1%로 급격히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또한 2005년 영업직 구조조정에 따른 직장폐쇄와 불매운동 여파에, 작년에는 과자유해성 관련 보도로 과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2005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도 나빠졌다.


그러나 올들어 영업정상화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함께 자산매각 대금이 유입,300억원의 순차입금이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최명동 평가3실장은 "올해 실적개선으로 상장요건 충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공개가 성사될 경우 공모자금 유입을 통한 자본증가와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천안과 안양공장 등 대규모 자산매각을 통환 차입금 상환도 계획돼있어 재무구조 개선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해태제과의 영업정상화로 크라운제과의 등급에 대해서도 상향조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수당시 2009년 1월 이전 해태제과의 기업공개가 트리거 조항이었으며 이를 무난하게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상장 이후 보유지분의 자산가치 상승과 부채비율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다른 주주에 대한 풋옵션 행사 등 불확실성 감소 효과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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