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반도체업체가 경쟁력 차별과 투자 축소가 보다 가시화될 때까지 추가 하락 및 반동폭 모두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월에서 내년 1월 의견 재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황 변화에 따른 높은 주가 탄력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하이닉스는 '매수',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장수익률'으로 하향하면서 적정주가 60~63만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가 가격이 떨어질 수 있으나 신공정 본격 양산이 더 빨랐어야 했다"며 밝혔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미국의 소비 지출 둔화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IT제품 수요의 연말-연초 수요 강도를 낙관할 수 없다"며 "66/68나노 D램 양산 가속화만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다만 일부 후발업체의 투자 축소와 75나노 공정의 더딘 진행은 D램 증가율 둔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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