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ABN암로 인수 어렵다"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09.17 08:05
영국 바클레이의 ABN암로 인수가 경쟁 컨소시엄에 밀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라이크만 흐루님크 ABN암로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클레이는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컨소시엄과 ABN암로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흐루닌크 회장은 이날 네덜란드의 한 방송에 출연, 바클레이의 암로 인수가 성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장 상황이 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며 "바클레이 주식이 RBS컨소시엄의 제안 가격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 벨기에 포르티스가 손잡은 RBS 컨소시엄은 ABN암로에 인수대가로 711억유로(982억달러) 제시하고 이중 93%를현금으로 지불하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바클레이는 중국 국책은행인 국가개발은행과 싱가포르 정부 투자은행인 테마섹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ABN 암로 인수금액을 675억유로(930억 달러)로 높였으나 RBS컨소시엄의 인수안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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