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16일 오후 5시20분께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신씨는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일본에 들렀다 오후 2시40분께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했다.
신씨는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양 팔이 검찰 수사관들에게 잡힌 채 입국장에 나타난 신씨는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베이지색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으며, 헝클어진 머리를 얼굴에 늘어뜨린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신씨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이 질문을 쏟아내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 가서 모두 밝히겠다"는 짧게 대답한 뒤 곧바로 공항 보안요원 10여명에 둘러싸여 대기하고 있던 검찰 차량으로 이동, 서부지검으로 향했다.
신씨보다 30여분 늦게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신씨측 박종록 변호사는 "신씨가 자신이 위조된 학력을 갖게 된 데 대해 스스로 밝힐 여력이 없다고 판단, 검찰에 학력이 위조된 경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자진 귀국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신씨가 미국 로펌 변호사와 사립탐정을 고용, 학위 위조 경위를 조사했으나 예일대측에서 확인을 해주지 않아 소득이 없었다고 한다"며 "차라리 한국에 들어와 검찰조사를 통해 확인을 하겠다고 계획을 바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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