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초반 4연전 鄭 압승(상보)

청주(충북)=박재범 기자, 김성휘 기자 | 2007.09.16 18:52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초반 4연전에서 정동영 후보가 3승 1패로 치고 나갔다.

'대세론'을 펼쳤던 손학규 후보는 조직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단 한곳에서도 1위를 기록하지 못한 채 종합 득표에서도 정 후보에게 밀렸다.

이해찬 후보는 종합득표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강원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5일과 16일 이틀간 제주, 울산, 강원, 충북 등 4개 지역에서 벌어진 지역순회 결과 정 후보는 1만3910표(43.195%)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손 후보(9368표, 29.090%)와 이 후보(8925표, 27.715%)가 그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간 표차는 4542표.

정 후보는 제주와 울산, 충북 등 3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충북지역에서 다른 후보의 2배에 가까운 득표를 하며 압승, 간격을 벌렸다.

반면 손 후보는 제주, 강원, 충북 등 3개 지역에서 2위를, 울산에서 4위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친노 단일화 이후 3강 체제로 치러진 16일 강원, 충북 지역 경선에서는 합계에서 이 후보에게도 밀렸다.


궂은 날씨와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게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손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제주, 울산 경선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후보단일화 이후인 강원, 충북 경선에서는 손 후보를 제쳤다. 강원 지역에서는 손 후보와 정 후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후보 단일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앞서 경선 레이스에 참가했던 유시민 후보는 지난 15일 제주 울산 개표 직후 "오늘(15일) 경선 결과를 패배로 받아들인다"며 경선 포기와 함께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신당은 초반 4연전을 펼쳤지만 투표율이 20%를 밑돌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선관위 집계 결과 최종 투표율은 울산 18.16%, 제주 18.89%, 강원 19.94%, 충북 21.57% 등 전체 투표율은 19.81%에 그쳤다.

초반 4연전을 마친 신당 경선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9일 광주·전남, 30일에는 부산 경남 순으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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