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씨의 뒤를 따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박종록(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는 "신씨가 자신이 위조된 학력을 갖게 된 데 대해 스스로 밝힐 여력이 없다고 판단, 검찰에 학력이 위조된 경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해외 체류 중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학위가 가짜인줄 몰랐으며, 사립 탐정 등을 고용해 학위 취득에 개입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신씨가 미국 로펌 변호사와 사립탐정을 고용했으나 예일대 측에서 확인을 안해줘 소득이 없었다고 한다"며 "차라리 한국에 들어와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을 하겠다고 계획을 바꿨다고 신씨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입국 경위에 대해서는 "신씨가 4~5일 전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결심한 뒤 바로 검찰에 통보했다"며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는 출두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일보에 신씨의 누드 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해 박 변호사는 "신씨가 누드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주식계좌에 수억원이 입금돼 있는 사실과 관련해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딸 몫으로 4억원을 남겼는데, 그 돈으로 산 주식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신씨는 (BMW) 자동차도 자기 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신씨는 자신의 의혹에 대한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으며, 억울함을 여러차례 토로했다. 검찰에 나가서는 진솔하게 말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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