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추석에 PDP 공장을 풀 가동한다. LG전자 PDP 공장은 지난 2월 설에는 라인을 멈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많아 이번 추석에는 PDP 라인을 세우지 않고 계속 가동한다"고 밝혔다.
LG전자 PDP 모듈 가동률은 하반기에 큰 폭으로 높아진 상태. 강신익 DD사업본부장은 지난달 31일 독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PDP모듈의 경우 상반기 50%였던 가동률이 3분기 90%까지 높아지면서 3분기말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쉴틈 없기는 삼성SDI도 마찬가지다. 삼성SDI의 PDP 라인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에 73% 정도였지만 지금은 풀 가동 상태다. 삼성SDI 관계자는 "7월 들어서면서 모든 라인이 계속 풀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도 정상가동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출하량이 늘어나는데다 올해가 홀수해이기 때문에 내년(짝수해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열림)을 대비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지난달 말 127cm(50인치) 전용 라인인 4라인 가동에 들어갔고 LG전자는 6개의 42인치 PDP를 생산할 수 있던 구미 A3공장을 8개씩 양산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수요가 늘어나면서 PDP 모듈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06.68cm(42인치) HD급 PDP 패널 평균판매가격은 지난 5월 397달러에서 7월 34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8월에는 340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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