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10년내 블록버스터신약 출시할것"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09.16 12:00

동화제약 창립110주년 맞아

 국내 최초의 제약회사이자 국내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이 창립 1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화약품은 퀴놀론계 항균제 'DW224a'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W224a'는 지난 6월 미국바이오회사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수출료만 5650만 달러(약 525억원)에 이르며 앞으로 상업적 매출에 따른 로열티수입을 받으며 임상약물 및 최종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DW1350'도 미국 P&G계열 제약사에 총 5억1100만 달러(약 4700억원)에 이르는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윤길준 사장은 "두 가지 신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두 제품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제품화가 될 경우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한 로열티 수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내년 말을 목표로 cGMP 기준으로 충주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최신형의 생산 장비를 바탕으로 효율성이 매우 우수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엄격한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윤 사장은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미국 FDA의 승인을 거쳐 미국에 완제품 형태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1897년 설립됐다. 1996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조회사 및 제약회사, 가장 오래된 상표 ’부채표‘, 최장수 의약품 ’활명수‘ 등 4개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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