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 7개월째 상승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9.16 12:00

한은, 전달 대비 0.3% 상승..최종재도 0.2% 올라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7개월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8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3%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3월 2.1%, 4월 2.0%로 큰 폭을 보인 뒤 5월 1.1%, 6월 0.2%, 7월 0.3% 등으로 둔화했다.



원재료 물가가 국제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0.2%가 내렸지만 주요 생산국의 공급차질과 원화 환율상승으로 중간재가 0.3% 올랐다. 화학제품과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물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0%가 상승, 6월 2.8%에서 7월 1.9%로 상승폭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역시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자본재가 환율상승으로 0.3% 오름세를 보였고 소비재 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최종재 물가는 6월 -0.2%에서 7월 0.1%로 반전된 뒤 상승폭을 넓히며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1%가 떨어져 7월 0.7% 상승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 상승세를 계속해 오던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이 8월 들어서는 배럴당 67.4달러로 떨어지면서 원재료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그러나 생산차질 등으로 중간재 물가가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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