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20%안된 투표율..흥행 '빨간불'?

제주=김성휘 기자 | 2007.09.15 18:08

제주 18.91%, 울산 18.17%… 선거인단 무용론 등 '고개'

대통합민주신당의 첫 지역경선 투표율이 20%에 채 못미쳤다. '흥행실패'는 물론 '유령 선거인단'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주울산 선거관리위원회와 신당에 따르면 제주의 투표율은 18.91%, 울산은 18.17%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지역 선거인단 4만8425명 가운데 9100여명이, 울산은 3만5832명 중 6510여명이 각각 참여해 이날 하루 1만5000여명이 투표소를 찾은 셈이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은 우선 신당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자체가 낮기 때문. 북상중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날씨가 궂었던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합동연설회 등 유세와 투표 날짜를 분리한 것도 흥행에 도움이 안된단 지적이 나왔다.

초반4연전의 첫날 평균 투표율이 20%에 못미침으로써 당 안팎에선 선거인단 무용론과 경선흥행 실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에서만 4만명 넘는 선거인단을 모집했으나 실제 투표한 사람은 1/5도 안된다. 과도한 세 경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했지만 정작 투표소까지 끌어내진 못했다는 얘기다.

자칫 경선이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거란 우려도 나온다.

반론도 있다. 지병문 국민경선위 집행위원장은 "한나라당 경선 당시 제주에서 투표한 인원은 1700여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투표율보다 투표인원이 더 중요하단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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