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 골프장·아파트부지 매각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9.14 17:52

유동성 확보위해 대한화재 매각 등 통해 연내 1조원 조달

최근 울산 무거동 아파트사업 관련, 부도난 시행사 채무 인수 이행 문제로 곤혹을 치렀던 대주그룹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계열사인 대한화재와 골프장, 아파트사업 부지 등을 매각한다.

대주그룹은 14일 용인 공세지구 개발사업의 미실현 이익을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3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이미 확보한데 이어 계열사인 대한화재와 골프장 건립부지 매각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1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45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경기 안성의 골프장 사업부지 등 보유중인 골프장과 건립부지 매각을 통해 11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아파트 개발사업 예정지 중 일부를 팔아 2000억~3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주그룹 관계자는 "주택경기 악화에 대비하고 조선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사업구도 개편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위기에 대해 "일련의 자금확보 계획이 오는 11월 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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