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하나생명 지분 49% 인수추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09.14 10:06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HSBC가 국내 생명보험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HSBC는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중 하나인 하나생명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하나금융그룹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SBC는 하나생명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가격협상을 앞두고 있는 단계로 파악된다.

이번 HSBC의 하나생명 지분인수 시도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HSBC가 외환은행 인수 후 방카쉬랑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강자인 HSBC와 전략적 차원에서 이번 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생명은 금융계 M&A규모로 따져볼 때 소형에 속한다"라며 "하나금융그룹이 추가 자금확보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번 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던 HSBC와 하나금융그룹이 손을 잡으려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하나생명은 지난해 수입보험료 기준 21위의 소형 보험사로 과거 하나은행과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각각 50%씩의 지분을 출자해 출범했다. 지난 5월 하나금융은 알리안츠측 지분 전량을 인수해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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