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재계, FTA 지지 공동 선언 채택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9.14 10:13
우리나라와 프랑스 기업인들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지지하며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전경련과 무역협회의 공동 주관으로 구성된 한-EU FTA체결지원 사절단은 14일 프랑스 파리 프랑스경영자협회 국제회의실에서 프랑스 기업이 30여명과 한-EU FTA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경제인 사절단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을 비롯한 국내기업인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프랑스 경영자협회 소속 30여명의 기업인들과 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공동선언문에 "한국과 EU간의 FTA협상을 적극 지지하며 FTA협상이 단기간내에 상품과 서비스의 광범위한 자유화를 이뤄야 한다"며 "FTA는 기업들이 직면한 비관세 장벽도 폐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내용이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공동선언문은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의 제안에 따라 합의돼 한국측 대표인 조양호 회장과 프랑스측 대표인 루이 갈로와 회장(에어버스 회장)간의 서명이 이뤄졌다.


루이 갈로와 에어버스 회장은 "지난해 한불수교 12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관계가 보다 긴밀해졌다"며 "중국의 부상과 유로화 강세 등 양국기업들에게 도전 요인이 많은데 한EU FTA협상으로 양국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프랑스는 항공우주, 통신, 고속철, 발전설비 등 첨단설비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도 IT기술, 제조화 능력이 세계적이다"며 "양국간 상호협력 뿐 아니라 제3국에서의 협력가능성도 큰 만큼 한-EU간의 자유무역협정은 그간의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로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루이 갈로아 AIRBUS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마뉴엘 고메즈 MEDEF 국제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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