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주거환경, U-홈시대 열린다.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07.09.14 09:53
퇴근길에 휴대폰 버튼으로 집안의 온도를 조절하고 집에 도착하면 TV 리모컨으로 놀고 있는 아이의 위치를 파악한다. 집안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오늘의 건강상태가 체크되고, 전송된 자료에 따라 의료기관으로부터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는다.

인간 생활의 편의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속되는 노력과 첨단 IT기술의 발전으로 꿈의 주거 환경이 머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른바 U-Home(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주거환경)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삼성SDS는 최근 U-Home 서비스를 위한 이동식 복합 서비스 단말기 핸디홈, 고객의 상황에 맞게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해 주는 세대통합제어기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미 U-Home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인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는 자사가 건설한 아파트 단지에 최첨단 주차관리 프로그램 '시큐파킹'을 도입했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CCTV 카메라 536대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자동차가 주차장에 들어서는 즉시 곳곳에 설치된 주차 유도등을 통해 이동방향과 빈 주차공간을 안내해 주고 집안에서도 언제든지 내 차의 상태와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U-Home시대에 맞추어 가정 내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U-헬스케어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 ㈜유라클은 지난해 포스코건설과 송도신도시 주거단지의 U-헬스케어 시스템 및 서비스 공급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대규모의 U-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유라클이 국내 최대 규모로 상용화 하는 U-헬스케어 솔루션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예방의학 프로그램을 도입, 가정 내 측정시스템을 통해 입주자들의 체성분, 혈압 등을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및 운동지침 등 다양한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는 새로운 홈헬스케어 서비스이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유비쿼터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주거환경의 제어에서부터 건강관리까지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U-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한 ㈜유라클의 조준희 대표는 급변하는 주거환경에 대하여 "U-Home은 IT 기술이 일상 생활에 접목되는 궁극의 접점"이라며 "향후 5~10년 뒤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꿈 같은 주거 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02-3479-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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