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춘진 의원(대통합 민주신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산부인과 현황'에 따르면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구가 34개소, 산부인과는 있지만 분만시설이 없는 시·군·구가 23개소 등 모두 57개소의 지자체에서 자체 분만시설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개소로 가장 많고, 경남 9개소, 경남 8개소, 충북 7개소, 강원·전북 6개소, 충남 4개소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경우는 전체 34개 지자체 중 12곳, 전북은 14개 지자체 중 6곳에서 분만가능 산부인과 없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당지역 산모는 분만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야간 응급상황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현재 산부인과 의원은 1782개소로 전년 대비 80개소(4.5%)가 감소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