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시총 8년2개월만 8%대로 하락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09.13 16:12

종가기준… 한자리수 하락후 4개월만에 1%p 축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8년2개월만에 8%대로 떨어졌다. 10%대에서 무너진 지 4개월만에 1%포인트가 더 축소됐다.

13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0원(0.36%) 오른 5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2조7822억원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8.99%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중이 8%대를 기록한 적은 지난 1999년 7월27일(8.88%)이후 8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5월28일 시가총액 비중이 10%이하로 떨어진 이후로는 4개월만에 1%포인트의 비중이 더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비중축소는 삼성전자의 추락과 함께 다른 업종의 강세때문. 우선 삼성전자의 추락은 D램 현물가격 하락세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고정거래가격마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이익추정치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

D램 9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현물가격 약세를 반영해 하락세로 반전했다. 512Mb DDR2 고정거래가격은 전기보다 9% 내린 2달러를 기록했다. 현물가격은 1.57달러로 1.5달러대롤 주저앉았다.


현대증권은 가격 전망을 반영, 삼성전자 3/4분기 및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조9600억원, 2조1200억원을 각각 1조8000억원, 1조72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적정주가 역시 기존 77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내렸다.

포스코의 강세와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의 강세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을 낮췄다. 포스코는 단순주가는 이미 삼성전자를 앞섰고 시가총액 비중도 5.58%로 높아졌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급등세를 이어나가면서 시가총액 비중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면서 조선주의 비상을 대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몇차례 장중 시가총액 비중이 8%대로 추락했으나 종가로는 9%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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