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방카쉬랑스 확대 시행을 반대하는 보험영업인 2만여명이 과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13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과천에서 2만여명의 대리점·설계사 등 보험영업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방카쉬랑스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대리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금도 매년 수조원대의 이익을 내고 외국자본에 점령당한 은행의 불룩해진 배가 영세한 대리점, 설계사들의 밥그릇까지 빼앗아 금융시장 불안과 가정경제 붕괴를 초래하는 은행의 금융독식을 30만 보험가족의 이름으로 철퇴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섭 대리점협회장은 "잘못된 실정과 은행 비호정책으로 보험모집인들의 생존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30만 보험모집인들과 함께 사활을 건 투쟁을 끝까지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손해보험 노동조합(이하 손보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4단계 방카쉬랑스 확대 시행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손보노조는 최근 '방카쉬랑스확대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또 13일 손보노조의 14개사 지부위원장이 참여하는 중요 의사결정 및 집행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4단계 방카쉬랑스 확대시행 저지 및 철회를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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