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내년4월까지 증권사 보유방안 확정"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09.13 14:04

인수-신설 놓고 내부 검토중..보험사 인수는 '2순위'

증권사 인수 또는 신설을 검토중인 기업은행은 늦어도 내년 4월까지 증권사 보유를 위한 세부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경준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증권사를 만들 것인지 기존 증권사를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 경영혁신단 신사업추진팀에서 장ㆍ단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진행일정을 묻는 질문에 이 수석부행장은 "증권사를 신설한다면 올해 안에 결론이 나겠지만 (인수키로 한다면) 내년 4월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증권사 인수 또는 신설을 검토중인)국민은행보다 검토항목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린다"며 "순수 민간기업과 달리 대주주인 정부와 협의해야 할 사안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수석부행장은 "기업은행이 증권사를 보유하려고 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거래기업 중 당장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는 기업수만 115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은행권 내 머니무브(Monye Move)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고객의 자금을 한 울타리 속에 묶어 둘 울타리, 즉 증권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험사 인수에 대해 그는 "증권사 문제를 마무리지은 후 추진할 사안"이라며 "현재로서는 증권업 진출에 더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내 카드사업의 중ㆍ장기적인 분사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카드 유효회원수 750만명은 되야 분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만약 이 숫자가 확보된다면 분사시키겠다는 것이 은행의 중장기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카드회원수는 약 450만명으로 이 중 유효회원수는 절반인 210만명 수준이다. 올들어 기업은행이 유치한 신규회원수는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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