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출·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주춤' 지속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7.09.13 12:00
금융감독 당국의 지도와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8월 중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역시 6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3조2000억원 증가했던 7월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1분기 15조3000억원, 2분기 23조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8월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46조원(15.2%) 증가한 34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당국의 리스크 강화조치 이후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8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조5000억원(0.7%) 증가한 2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당국의 리스크 강화조치와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들의 외형경쟁 자제 등이 맞물리면서 중기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9월 이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앞으로도 중기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기대출의 용도외 유용 여부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활비율(DTI) 운용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