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8월 중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역시 6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3조2000억원 증가했던 7월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1분기 15조3000억원, 2분기 23조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8월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46조원(15.2%) 증가한 34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당국의 리스크 강화조치 이후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8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조5000억원(0.7%) 증가한 2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당국의 리스크 강화조치와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들의 외형경쟁 자제 등이 맞물리면서 중기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9월 이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앞으로도 중기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기대출의 용도외 유용 여부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활비율(DTI) 운용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