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디자인에 사활건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용관 기자 | 2007.09.13 11:00

중국 합작법인 설립 여부 중국정부 결정만 남아

쌍용자동차가 디자인 부문 강화를 위해 쌍용차 중앙연구소와 영국 및 중국 연구개발(R&D) 센터의 협력에 힘을 쏟는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열린 제 62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동차의) 품질과 가격이 평준화되고 있어 이제는 디자인이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며 "디자인 부문 강화를 위해 국내와 영국, 중국 R&D 센터의 업무교류를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단순한 업무교류는 물론 적극적인 인적교류를 통해 R&D 인원들의 맨파워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핵심 기술을 제외하고는 지역 특성에 맞게 해외 R&D 센터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중앙연구소는 상하이차 기술연구소, 영국의 로버연구소와 함께 상하이차그룹 연구개발(R&D)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쌍용차 중앙연구소는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내년에 출시될 W200은 체어맨과는 달리 순수 쌍용차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W200이 쌍용차의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상하이차와의 중국 합작법인 설립 여부에 대해 "현재 중국 생산법인 설립에 따른 시장성과 수익성 검토를 모두 마쳤다"며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만 떨어진다면 바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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