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도, 한나라당도 '대구'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9.13 07:51
9월 13일 여의도 국회가 잠시 '대구'로 옮겨진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약속이나 한 듯 대구로 떠나는 것. 한나라당에겐 '텃밭 챙기기'.

반면 신당은 적진 공략이자 경선 흥행의 일환이다. 신당은 교육 분야 TV 토론 지역으로 대구를 택했다. 이번 주말 4개 지역 투표까지 더 이상의 TV토론은 없다.

표를 얻기 위해서는 5명의 주자들이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 신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동원 선거 등 잡음만 있을 뿐 흥행이나 재미가 없어 이대로라면 '역전'이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지역 민심을 조금이나마 끌어올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이는 한나라당에게 남겨진 숙제이기도 하다. 한나라당과 대구경북 당정협의회 형식이지만 사실상 TK 지역 끌어안기에 가깝다.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 '화합'이 가능해야 이후 정권 교체 행보에 힘도 붙는다.

이명박 후보는 하루 뒤인 14일 대구를 찾는다. 이 후보는 민심 탐방과 별도로 언론 인터뷰도 재개했다. 이날 밤에는 SBS TV에 출연,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추석 전 여론몰이로 추석 밥상을 이명박 대세론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당의 '계륵'으로 불리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과 관련 신당은 대안을 내놓는다.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 사이에서 어떤 중재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다음은 13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단회의(오전9시, 국회)
-취재선진화방안 개선안발표(오전10시, 국회)
-노동계지도자 경선참여선언(오전11시, 당사)
-교육분야 대구경북 정책토론회(오후2시, 대구컨벤션센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8시30분)
-한나라당 대구경북 당정협의회(오전 10시30분, 대구상공회의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통상 업무

[손학규 후보]

-교육분야 대구경북 정책토론회(오후2시, 대구컨벤션센터)
-대구 칠성시장 방문 및 상가번영회 간담회(오후4시50분)

[ 정동영 후보]
-중앙선데이 인터뷰(오전9시)
-교육분야 대구경북 정책토론회(오후2시, 대구컨벤션센터)

[이해찬 후보]
-KBS 제주라디오인터뷰(오전8시37분)
-교육분야 대구경북 정책토론회(오후2시, 대구컨벤션센터)

[유시민 후보]
-SBS 라디오(오전7시15분)
-평화방송(오전8시5분)
-대구경북 TV정책토론회(오후2시, 대구컨벤션센터)

[한명숙 후보]
-제주라디오인터뷰(오전8시35분)
-교육분야 대구경북 정책토론회(오후2시, 대구컨벤션센터)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8% 경제성장 기자간담회(오전11시, 여의도 세실Ⅱ빌딩)
-피터드러커소사이어티 CEO 특강(저녁7시, 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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