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국내 4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4조177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9150억원 대비 1조1027억원 증가했다. 이중 특수요인인 LG카드 매각이익을 제외 시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1675억원으로 감소, 전년동기대비 그 증가액은 2525억원에 불과했다.
금융지주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1조5043억원), 신한지주(1조6464억원), 하나지주(7126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98억원(49.8%), 5744억원(53.6%), 1802억원(33.8%) 증가한 반면, 한국지주(1543억원)는 유가증권처분익 등 비경상적 이익요인 소멸로 전년 동기대비 1517억원(49.6%) 감소했다.
상반기중 수익성(ROA)은 3개 은행지주회사가 각각 1.14%~1.58%를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 한국지주는 실적 악화로 8.96%에서 2.68%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4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58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74조5000억원(14.5%) 증가했다. 이는 신한지주의 LG카드(9조8000억원) 인수, 중소기업 증가 등에 따른 은행부문 자산증가 및 주식시장, 증권자회사 영업확대 등에 따른 증권부문 자산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216조8000억원)가 LG카드 자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지주회사중 가장 큰 폭의 자산증가(39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지주(229조7000억원), 하나지주(129조8000억원), 한국지주(13조5000억원)도 각각 지난해 말 대비 17조7000억원, 13조7000억원, 4조원 증가했다.
한편, 6월말 현재 그룹 전체 자산에서 주력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주회사 설립 초기인 하나지주가 은행비중이 94.9%로 가장 높았고, LG카드 인수 등으로 업종별 사업구성이 보다 다양해진 신한지주가 83.4%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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