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대통령은 정치에 대해 보이는 게 있어도 보지 말고 들리는 게 있어도 듣지 말아야 한다"며 "국정에 전념해 국민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할 일이 따로 있는데 선거에 개입하면 결과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돕는 것밖에 더 되느냐"고 반문하고 "가정의 행복과 불행이 갈리는 '일자리'가 모든 것의 으뜸이므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11일) 노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졸렬한 필패전략"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대통령과 각을 세울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른바 '친노' 후보 3인의 단일화 논의를 "패거리 정치"라 비난하고 "양식있는 분들이니까 국민들 앞에 정정당당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선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도 여전했다. 그는 "원래 국민의 뜻과 민심을 반영키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는 것인데 조직선거와 동원선거로 (그 의미가)퇴색했다"며 "여론조사 10% 반영은 실질적으로 여론조사 배제이고, 경선 후 10% 반영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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