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고도화비율 20.1%, 업계 으뜸"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09.13 09:40

[정유특집-고도화시설에 미래 건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제2중질유 분해시설(No2.HOU)을 조기 준공해 2개의 고도화설비를 갖췄다.
제1중질유 분해시설은 유동상촉매분해공정(RFCC)으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일일 9만 배럴을 생산한다. 건설 당시 총 5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1992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 94년 기반공사를 시작했으며 96년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공장을 가동하던 초기에 일일 생산량이 7만배럴 규모였으나 지속적인 공정개선 작업 등을 통해 현재는 9만배럴까지 확대, 생산하고 있다.

제2중질유 분해시설은 총 투자비 1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2005년 3월 기본설계를 시작해 2006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감압증류탑을 세웠다. 연인원 220만명이 동원됐으며 배관물량은 서울과 부산을 1.5회 왕복할 수 있는 1212km, 케이블물량은 서울과 부산을 4.5회 왕복할 수 있는 3840km가 투입됐다.

제2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GS칼텍스의 고도화비율은 기존 9만배럴(12.5%)에서 5만5000배럴이 추가돼 총 14만5000배럴(20.1%)로 증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저가의 고유황 원유 도입가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납사 하루 9000배럴, 경유 3만5000배럴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생산도 늘어나게 된다"며 "연 4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제2중질유 분해시설에 이어 제3 중질유분해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기본설계 및 주요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저급 중질 잔사유를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종을 추가 생산하게 돼 수익성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것.

GS칼텍스 관계자는 "제3 중질유 분해시설까지 완공돼 가동하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배럴당 수익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제3중질유 분해시설 프로젝트에서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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