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언제? 눈치보기 장세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9.12 10:06
우리증시가 극심한 눈치보기 양상을 띠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어중간한 흐름이다. 외부적으로는 미국증시외에 긴축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중국증시 폭락 사이에 끼어있는 모습으로 역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50.45로 전일대비 0.17% 오르는 보합세를 띠고 있다. 이같은 보합은 그러나 언제 무너질지 몰라 위태로워 보인다. 트리플위칭데이(13일)를 앞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 지수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13일)을 코앞에 두고 어제 중국증시 급락 영향까지 가세하면서 우리증시가 극심한 눈치보기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오늘 오전 9시45분 현재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은 560억원 규모로 아직까지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몸풀기' 수준"이라며 "내일 장이 끝나는 순간까지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의 위협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눈치보기'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만기일에 1조원 정도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며 특히 내일 장 막판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만기가 연장되는 롤오버는 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이번 만기일에 대부분의 물량들이 나오며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물량 위협이 계속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증시 사이에 끼어 방향성을 잃고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어제 폭락하면서 또다른 글로벌 증시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가 확정되고 중국증시의 급락 이후 모습이 확정될 때까지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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