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후 李의 첫 방문지는 '행정도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9.12 08:26
지난달 20일 치러진 한나라당 경선. 지역별 개표 현황을 보면 이명박 후보의 약세 지역이 고스란히 확인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텃밭인 '대구' 다음으로 크게 진 곳이 대전과 충남. 대전은 박 전 대표의 절반 수준이었고 충남은 4대 6 정도로 밀렸다.

박 전 대표의 '제2의 고향'이라 불린 지역이긴 하지만 이 후보 스스로의 경쟁력도 밀렸다는 게 중론.

한나라당 관계자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 후보가 충청 지역의 마음을 얻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행정수도 반대 이미지가 강한 게 적잖은 부담이란 얘기다. 그래서일까. 경선 이후 이 후보의 첫 지방 나들이.

수많은 지역중 대전과 충남이 선택됐다. 민심탐방의 첫 장소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현장을 골랐다는 데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고민이 읽혀진다. '건설 전문가'다운 조언을 하면서 민심을 챙길지 주목된다.

오후에는 대전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실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다. 이 후보는 충청 지역에 이어 13일에는 대구로 향한다. 박 전 대표의 패배로 허탈해 하는 대구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레이스도 가열되고 있다. 5인의 후보들은 오는 15일 투표를 앞둔 울산 지역을 찾아 합동 연설회를 갖는다. 첫 승부처인 제주, 울산에 '올인(다걸기)'해야 하는 후보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하다.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국회)
-국민경선위원회 집행위원회의(오전10시,당사)
-국민경선위원회의(오전11시,당사)
-울산 합동연설회(오후 2시 울산 종합체육관)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오전 8시30분, 국회)

[이명박 후보]
-행정중심복합도시 방문(오후 1시)
-타운미팅 "이명박의 국민공감"(오후 2시30분, 목원대 도서관)
-지역언론기자 간담회(오후 4시30분, 목원대 도서관)

[손학규 후보]
-KBS1라디오(오전7시15분)

-울산 합동연설회(오후 2시 종합체육관)

[정동영 후보]
-PSB 라디오(오전8시)
-한겨레신문인터뷰(오전8시20분)
-울산 합동연설회(오후 2시 종합체육관)

[이해찬 후보]
-BBS 라디오(오전7시15분)
-매일경제 인터뷰(오전9시)
-울산 합동연설회(오후 2시 종합체육관)
-울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오후5시)

[유시민 후보]
-울산 합동연설회(오후 2시 종합체육관)
-울산MBC 라디오(오후6시10분)
-MBC'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오후6시40분)

[한명숙 후보]
-울산 합동연설회(오후 2시 종합체육관)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중소기업 세미나 참석(오전9시, 중소기업중앙회)
-50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간담회(오전11시, 여의도 세실2빌딩)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임용 20주년 기념식(오후2시, 63빌딩 국제회의장)
-숭실대 특강(오후4시)
-미래한국시민연대 창립행사(오후6시30분, 백범기념관)
-외문(외대동문)포럼 강연(오후8시, 대방동 여성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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