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는 11일(현지시간) 금융시장 신용 경색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차입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조만간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발표 자료를 통해 "이번 위기로 신용도가 좋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면서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상환을 위해 차환 발행을 해야 하는 기업 중 롤오버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특히 지난 수년간 풍부했던 유동성에 힘입어 경쟁력이 약한 기업도 채권을 쉽게 발행해 부도를 피해갈 수 있었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대거 디폴트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투기 등급 기업의 채권 디폴트 비율이 현재 2%대에서 내년중 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타격을 입을 기업으로는 주택건설업체와 자동차기업, 소비내구재 제품 생산기업 등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들 업종은 최근 수년간 바이아읏 M&A의 집중적인 대상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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