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디폴트 선언 기업 급증할 것"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09.12 07:33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조만간 급증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는 11일(현지시간) 금융시장 신용 경색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차입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조만간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발표 자료를 통해 "이번 위기로 신용도가 좋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면서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상환을 위해 차환 발행을 해야 하는 기업 중 롤오버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특히 지난 수년간 풍부했던 유동성에 힘입어 경쟁력이 약한 기업도 채권을 쉽게 발행해 부도를 피해갈 수 있었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대거 디폴트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투기 등급 기업의 채권 디폴트 비율이 현재 2%대에서 내년중 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타격을 입을 기업으로는 주택건설업체와 자동차기업, 소비내구재 제품 생산기업 등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들 업종은 최근 수년간 바이아읏 M&A의 집중적인 대상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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