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왑 중단

머니투데이 이현중 기자 | 2007.09.11 17:59

(상보)"스왑시장에 직접 참여자"..가격불균형 해소 가능성

한국은행은 11일 스왑시장에 참여를 통해 조정역할을 했으며 향후 외국환 은행과의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왑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그동안 한국은행은 원칙적으로 스왑시장에서 일어나는 수급상 불균형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장자체적으로 조정되지 못해 불균형이 과도한 상황이 되면 외환당국이 어느정도 조정역할을 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안국장은 이어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오늘 스왑시장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안국장은 또 "이와함께 그동안 제도개선을 검토해왔던 외국환 은행과의 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왑은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국제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외환스왑시장에 중개시장을 통해 외화스왑시장에 참여했지만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외환스왑시장에 직접적인 참여자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스무딩오퍼레이션 차원에서 시장 조정 역할을 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은 국민연금 및 국내시중은행과 거래했던 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왑은 올들어 10억달러 미만의 계약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