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읍도 '고분양가'..3.3㎡당 825만원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09.12 11:47

전매제한 없는 고읍 신도브래뉴 청약결과 주목

남양주 진접에 이어 양주 고읍에서도 '고분양가' 아파트가 나온다.

남양주 진접지구가 고분양가와 전매제한 등의 이유로 '청약 참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경기 북부지역인 양주 고읍지구에서 어떤 청약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2일 양주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주 고읍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신도브래뉴의 평균 분양가가 3.3㎡(1평)당 825만원으로 확정됐다.

양주 고읍지구 11블록에 지하2층~지상15층 14개동 규모로 총 744가구가 들어서는 신도브래뉴는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25.7평)미만이 평균 780만원, 85㎡초과가 평균 870만원선에 책정됐다.

이는 양주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가 650만~70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분명 '고분양가'다.

양주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초 신도종건이 분양 신청한 가격은 평균 865만원이었으나 분양가자문위 권고를 통해 40만원이 낮아진 것"이라며 "택지비도 남양주 진접지구보다 3.3㎡당 14만원이 비싸지만 분양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도종건도 고분양가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신도관계자는 "미분양이 속출했던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도 분양가는 고읍과 비슷하게 책정됐지만 순위내 마감을 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매제한여부에 따라 청약결과가 크게 달라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고읍지구에서 유승이 우리와 비슷한 분양가로 분양했지만 모집가구 882가구 중 대부분이 미달된 것도 전매제한 이유가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양주 고읍지구가 남양주 진접보다 주변 수요를 이끌수 있는 입지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경기 북부지역이 올들어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하지만 신도 분양가로는 의정부나 동두천 등의 수요를 흡수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게다가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첫 단지라는 점도 청약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관적 입장을 보였다.

신도종건은 양주시로부터 이날 분양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17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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