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2일 `FOMC 이후 환율의 방향은`이라는 이슈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50bp 인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부각돼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금리차 메리트 축소로 달러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 가운데 원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재강화되며 이머징 통화들과 함께 동반 강세가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 박스권에서 하향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에다 월말 네고가 겹치면 공급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환율 하향 이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10월 초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증시 상승 재료로, 환율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bp를 인하할 경우,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원화도 절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와 원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 압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 설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9월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되고 있으며 50bp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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